대구 영진고가 고교 단위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정보 창의성 대회를 열어 화제다.
21일 오후 영진고 컴퓨터실. 3인1조로 된 15개 중학생 팀들이 3시간 동안 머리를 모으고 '주제가 있는 여행코스'를 웹페이지로 만드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이날 대회는 종전의 단순한 정보사냥 대회 수준을 넘어 인터넷에 대한 모든 능력을 평가하는 자리. 참가팀들은 여행코스와 관련해 인터넷에 산재된 정보를 검색하고 분류, 가공해 에디터와 그래픽 프로그램 등으로 웹페이지를 만드는 총체적인 작업을 해내야 했다.
정보 창의성 대회라는 명칭에 걸맞게 단지 정보를 모아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미해 창의적인 웹페이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평가의 핵심. 그것도 영진고에서 제공하는 펜티엄Ⅱ 컴퓨터와 웹브라우저만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해야 하므로 중학생 수준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35개팀이 응모한 예선을 거쳐 지도교사와 집중훈련을 쌓은 팀들답게 작업속도, 정보검색 및 처리, 각종 소프트웨어 활용 등에서 능수능란한 솜씨를 보여 주최측을 오히려 놀라게 했다.
영진고 관계자는 "참가팀들이 모두 전문가 수준의 기량을 보여 심사하기 힘들 정도"라며 "지역 청소년들의 인터넷 활용능력을 높이고 정보가공과 공유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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