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민들이 벌초 등으로 산에 올랐다가 야생 버섯을 따먹고 숨지거나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등 독버섯 중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보건 당국이 성묘길에 독버섯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속칭 토갓마을 이모(64)씨 가족 4명이 마을 뒷산에서 따온 노란색 버섯으로 찌개를 끓여 먹고 독버섯 중독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지난 2주 동안 안동, 예천지역에서 독버섯 중독 사고가 5건이나 발생, 1명이 숨지고 24명이 치료중이다.
색이 아름답고 선명한 야생 버섯이 대체로 유독성을 띠고 있으며 악취가 나거나 쓴맛, 신맛을 가진 것. 버섯을 부러뜨려 봤을 때 하얀 유즙 또는 끈적한 액체가 나오거나 공기중에서 변색되는 것 등이 특히 주의해야 할 독버섯이다.
독버섯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구토, 설사, 혈변, 근육 경련, 가쁜 호흡, 황당, 빈뇨, 무뇨, 맥박이 느려지거나 눈동자가 확대, 축소되고 버섯 독이 온몸에 퍼졌을 경우 간장 등 신체 장기를 크게 손상시켜 회복된 이후에도 심한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했다. 장기 손상이 50%가 넘으면 사망에 이른다.
응급처치는 먼저 비눗물을 많이 마시게 한 뒤 섭취한 독버섯을 토하게 해야 하며 즉시 병원을 찾아 아트로핀 등 해독제를 투여 받아야 한다.
안동시 보건소는 "독버섯은 먹은 뒤 한나절 또는 만 하루가 지나야 자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독이 전신에 퍼진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낯선 야생 버섯은 절대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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