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본격 배수확기를 앞두고 울산지역 배과수원에 차떼기 절도사건이 잇따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이모(33)씨는 20일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에 배나무에 달려있던 출하를 앞둔 배 120상자 분량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최근 배도둑이 많아 밤늦게까지 과수원을 지키다 비가 와서 잠깐 집에 들어간 사이에 누군가 차량을 이용해 잠긴 나무문을 부수고 배를 훔쳐갔다"고 말했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이모(67)씨는 지난 15일과 19일 사이에 서생리 산67 일대 자신의 배과수원에서 아직 따지 않은 배 10박스(시가 60만원 상당) 상당량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 용암마을 김모(40)씨의 과수원에서도 지난 14일 새벽 1시부터 4시사이 300여만원 상당의 배 50여상자 분량이 없어진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아침에 과수원에 나와보니 길에 트럭바퀴 자국이 남아있고 배나무에 달려 있던 배가 대부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삼남면 가천리 가천마을 이모(52)씨도 배 50여상자 분량을 털렸고, 이달초에는 삼남면 상천리 신암마을 신모(39)씨도 배 40여상자 분량을 도난당하는 등 곳곳에서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추석을 앞둔 대목을 노려 2∼3명씩 짝을 지은 일당이 1t 소형트럭을 이용, 야간에 몰래 침입해 출하를 앞둔 배를 직접 따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과수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취약시간에 112 순찰차를 집중배치하는 등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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