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타이완 지진-사망 1천700명 넘어

21일(이하 현지시각) 새벽 타이완(臺灣) 중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1천722명이 숨지고 4천8명이 부상했다고 타이완 관리들이 22일 밝혔다.

타이완 내정부(內政部) 구호센터 관리들은 또 이날 오전 7시 현재 3천227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혀 시간이 지나면서 희생자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호센터는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난터우(南投)현과 인근 타이중(臺中)현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이들 두 곳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22일 오전 8시14분 난터우현 쑨문호수 동부 15.3㎞ 지점에 또다시 리히터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진원지에서 200㎞나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하게 느껴졌으며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또다시 길거리로 뛰어나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난터우현에서는 지금까지 2천여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T-TV(中華TV)는 당국의 구조 및 복구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타이베이현 전체에 수도공급이 계속 중단되고 있고 전기공급도 3일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진 피해액도 최소 1천억 타이완달러(미화 3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영 중앙통신은 '타이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신주(新竹)공단의 생산라인이 마비돼 반도체업계가 최소한 20억 타이완달러(미화 약6천300만달러)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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