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 김정일(金正一)북한 국방위원장의 두번째 만남이 이뤄질 것인가"
정 명예회장이 현대와 북한 남녀 농구팀간의 남북농구대회 참관을 위해 오는 28일 평양을 방문함에 따라 1년여만에 이들의 면담이 재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는 대북사업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한마디'만한 보증수표가 없다는점에서 이번 평양방문에서도 면담을 희망하고 있다.
면담이 이뤄지면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서해안공단사업 등을 본격화하는데 든든한 뒷힘이 되는 것은 물론 지난 6월 민영미씨 억류 사건 등에도 불구하고 양측간의 여전한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잡혀있는 정 명예회장의 공식 일정은 28일과 29일 오후 평양에서 열리는 농구대회 참관과 환영 만찬 참석, 29일 오전으로 예정된 평양 실내체육관 기공식 참석 정도다.
따라서 면담 성사 여부는 결국 지난해처럼 "가봐야 알 일"이라는 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김 국방위원장이 농구경기장에 등장, 남북 농구선수들을 응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두 사람은 관람석에 나란히 앉아 자연스럽게 미팅을 가질 수도 있지만 실현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현대는 점치고 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이 이번 방북길에 정부가 북측에 보내는 모종의 메시지를 갖고 가는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면담 당시에도 이같은 관측이 돌았으나 정부와 현대 모두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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