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지역인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징리지구 주민들이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다시 피해를 입자 수해대책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지방도로 및 고속도로 일부를 점거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26일 오전 10시30분 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징리 주민 200여명은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수십대를 몰고 구지면 사무소를 항의 방문, "해마다 낙동강 범람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행정기관이 방관하고 있다"며 "제방을 설치하고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구지면 화산리 지방도로 일부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다 낮 12시20분 쯤엔 구마고속도로 하행선 금오기점 31.5km 지점을 차단, 20여분간 시위를 벌인 뒤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이윤호(58) 구지면 징리 이장 등 주민 5명을 연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달성군에 따르면 달성군 구지면 징리지구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농경지 132ha가 물에 잠기는 등 상습침수지역이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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