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호재 많아 상승세 이어 갈 듯

지난주 주식시장은 지수 900선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하며 반등국면을 연출, 940포인트를 회복했다. 지수하락은 대우채권의 원리금을 80%까지 돌려주는 11월 10일이 되면 채권형 펀드의 대량 환매사태로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란 '금융대란설'때문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최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기금 설립을 골자로 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 안정을 되찾았다. 또 타이완의 지진발생으로 경쟁관계인 우리 나라 반도체와 유화업종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식어가던 '반도체 장세'를 부활시켰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 가파르게 상승하던 회사채 수익률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투신사들이 8일 연속 매수우위를 유지했고 외국인들도 매도규모를 축소,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향후 증시는 지난 17일의 900선을 바닥으로 저점을 점차 높여가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 상승, 엔화강세, 29일 환불되는 11조원 규모의 담배인삼공사 청약자금의 증시유입 가능성 등 호재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시에 부담이 됐던 금리도 이번 주초부터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조성해 채권매입에 나서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단기 상승에 따른 경계 및 이식매물의 출회로 기술적 조정이 예상되나 꾸준한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진행과정.금융시장의 안정여부.외국인 및 기관의 매매동향에 관심을 가지면서 반도체.철강.유화.전기전자업종과 엔고 및 디지털방송 수혜주, 9월 반기결산결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형 증권주 등을 저점에 분할매수할 필요가 있다.

동부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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