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들소' 김경수(LG증권)가 3년여만에 다시 지역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경수는 27일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99포항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 힘과 기술을 앞세워 염원준(태백건설)을 3대0으로 꺾고 우승, 96년 6월 강릉지역장사이후 처음으로 장사에 올랐다.
첫째판을 밀어치기로 가볍게 따낸 김경수는 둘째판에서 시작 휘슬과 함께 밀어치기로 선제 공격을 펼쳤으나 염원준의 버티기에 밀려 승부를 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95년과 96년 천하장사 김경수는 셋째판에서는 덧걸이로 몸무게가 158㎏인 거구의 염원준을 눕혀 우승에 성큼 다가섰고 넷째판에서 밀어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어 개인 통산 3번째 지역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염원준은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였던 이태현(현대)을 2대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을 노렸지만 힘과 기량 모두 김경수에게 밀렸고 셋째판에서는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6월 구미장사에 오른 김영현(LG증권)은 8강전에서 '라이벌' 이태현에게 0대2로 어이없이 패해 4품에 그쳤다.
◇포항지역장사=장사 김경수(LG증권)
1품 염원준(태백건설)
2품 이태현(현대)
3품 신봉민(현대)
4품 김영현(LG증권)
5품 백승일(삼익파이낸스)
6품 정민혁(태백건설)
7품 황규연(삼익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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