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직물업계가 종합상사의 임가공생산형태에서 탈피해 자체 해외영업망을 갖추는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직물업계도 해외영업 강화와 함께 품질 고급화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달초 일본 후쿠이현 등지 직물업체, 연구소, 단체를 둘러본 섬유개발연구원 방문단은 일본 직물업계가 해외시장 공략, 시장대응체제(QR) 구축 등을 위해 종래의 계열생산체제를 벗어나려는 계획을 시도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의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우리 직물업체들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해외무역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쿠이현은 93년 현재 일본 합섬직물 생산량의 47%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 또 전체 직물생산에서 임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81%나 될 정도로 60년대 이래 임가공에 의한 직물업체와 상사간 계열생산체제가 정착돼 있다.
그러나 최근 종합상사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직물업계도 불황에 시달려 90년대 후반들어 매년 10% 안팎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는 것.
일본 직물업계가 자체 해외판매조직 구축에 돌입한 것도 각종 직물전시회 등을 통해 해외 구매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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