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소식

◈'숨결' 日 다큐영화제 상영

○…종군 위안부 문제에 카메라를 고정시켜온 변영주 감독의 다큐 '숨결'이 다음달 19일 개막되는 일본의 야마가타 국제다큐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변 감독은 위안부 문제를 처음으로 조명했던 '낮은 목소리'로 95년도 이 영화제에서 신인감독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오가와 신스케상'을 받았다.

'숨결'이 초청된 월드 스페셜 부문은 비경쟁으로, 남아프리카의 청소년 문제, 보스니아 전쟁 후 서민들의 생활상, 코소보 난민촌, 베트남 전쟁에서 신체장애자가 된 소년의 기록 등을 담은 12편의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

이와함께 뉴 아시안 커런츠 부문에 '탈북 소년들 중국에 가다' '고추 말리기' '빈집' '세발 까마귀' 등 4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으며, 관련 심포지엄에서는 영파여중 학생들의 비디오 단편영화 '너희가 중딩을 아느냐'가 소개된다.

'숨결'은 내년 3, 4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

◈시카고 영화제 3편 초청

○…다음달 6∼21일 열리는 제35회 시카고 영화제에 박철수 감독의 '가족시네마'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김시언 감독의 '하우등'은 신인감독 경쟁 부문에, 이영재 감독의 '내마음의 풍금'은 세계 우수영화 초청 시사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이 영화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쟁 영화제로, 한국영화는 80년대 중반부터 활발히 진출, '땡볕'(85년) 등이 최우수 촬영상을, '길소뜸'(86년)이 게츠세계평화상을 각각 수상했다. '가족시네마'는 다음달 2일 일본 4대 메이저 배급사 중 하나인 니카츠(日活)의 배급으로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김기영 감독 유작 美 상영

○…60년대에 공포영화 문법을 구사, 한국 표현주의 영화의 거두로 꼽혔던 김기영 감독(1922∼98)의 유작 5편 전부가 다음달 16∼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내 제임스 브리지 시어터에서 상영된다. 현지 한국문화원이 후원하고 UCLA 필름과 텔레비전 아카이브가 주최하는 '김기영 괴기 영화전'이 그 무대.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78년) '하녀'(60년) '이어도'(77년) 등이 상영될 예정.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