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탄생 50주년을 맞아 기념 비디오가 출시됐다. 작은 사냥개인 비글종의 스누피는 1950년 '피너츠'(Peanuts)라는 제목의 4단 만화로 미국의 일간지에 연재되면서 첫 소개된 이후 반세기 동안 세계의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스누피를 그린 만화가 찰스 엠 슐츠는 75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필을 잡고 있으며, 만화작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상인 루벤상을 2차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TV로 방영된 스누피로 에미상을 5차례 수상했다.
50년이라는 세월동안 스누피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시대를 따라 그 모습이 약간씩 변해, 초창기인 50년대와 지금의 모습은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현대적인 캐릭터가 정착된 것은 70년대부터다.
출시된 기념 비디오는 80, 90년대 주요 작품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에피소드를 묶은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쇼', 한 번도 말을 한 적이 없는 스누피가 올해 처음으로 노래도 부르고 말도 한 '스누피의 뮤지컬'두 종류. 각각 50분짜리 테이프 2개로 구성돼있다.
공동제작사인 시사교육사는 어린 강아지 스누피가 태어나 찰리 브라운의 집으로 오게되는 과정을 담은 초기 에피소드와 한국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시대적 대표작들을 따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누피'는 지루한 일상을 탈피해 새로운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욕구를 대변하고, '찰리'는 주목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비애를, 늘 담요 중독증에서 벗어 나겠다고 다짐하는 '라이너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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