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오전11시 30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사무실을 통해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올해 판문점을 통해 세번째 방북하는 정 명예회장은 28일 오후 평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와 북한 남녀팀의 '통일농구대회'를 관람하고 29일 평양 실내종합체육관기공식에 참석한다.
또 정 명예회장은 북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서해안공단사업,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 등과 체육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측은 이번에 정 명예회장이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당총비서를 만나서 해안공단사업, 금강산개발계획 등을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정 명예회장의 이번 평양 방문에는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이은봉 현대건설 과장, 전현수 물리치료사등 4명이 동행했다.
한편 현대 남녀농구선수 25명과 코칭스태프 8명, 구단임원 6명, 경기단체 임원6명, TV중계요원 6명, 현대그룹 관계자 29명 등 총 80명으로 이뤄진 '통일농구대회'참가단은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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