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보통합 반대 목소리 커진다

지역의보와 직장의보 통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앞두고 통합반대 투쟁이 고조되고 있다.

직장의보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노조원 260여명이 대형버스 8대를 동원해 28일 상경한 것을 비롯,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문화마당에서는 3천여명의 전국 직장의보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보통합'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이에앞서 '봉급자 보험료 과잉부담 저지 및 사회보험개혁 범국민대책회의(범대위)'는 27일 노총회관 앞에서 '의료보험.국민연금 납부거부 500만명 함성 전달식'을 가졌다.

범대위는 전달식을 마친 뒤 500여만명의 보험료 납부거부 서명이 기록된 복사본을 2.5t 트럭 4대에 나눠 싣고 시가행진을 벌인 다음 국민회의, 한나라, 자민련 당사에 전달했다.

한국노총과 6개 시민사회단체, 355개 직장협의회로 구성된 범대위는 지난 7월13일 △국민연금 직장.지역 재정분리 및 기초연금 도입 △통합 의료보험법안 시행 2년 연기△사회보험제도 4인이하 전 사업장 확대적용 등을 주장하며 사회보험료 납부거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보건복지위 심의를 거쳐 오는 29일 국정감사 시작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의보노조 이경희(42)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직장인 보험료 부담과중 등 의보통합의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 여당이 법안처리를 강행할 경우 범대위와 연대해 철야농성 및 보험료 납부거부 운동 등 강력한 투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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