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 알아야 영어책을 읽지, 영어도 모르는데 웬 영어책?
오히려 역발상으로 영어 동화책을 읽혀서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는 국제영어책 읽기 한국모임 '에브리 클럽'(02-529-0519)이 학생 자녀를 둔 주부들 사이에 관심을 끌고 있다.
자발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전제돼야 하는 에브리 클럽에 가입하면 매주 1권씩 영어책을 보내준다. 영어 동화책은 0~11단계까지 12단계에 맞추어 3천여종이 갖춰져있어 회원의 수준에 맞게 보내준다. 회원 연령은 세살부터 어른까지 제한이 없다.
이 모임을 시작한 정책(47)씨는 "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초등학생 자녀들이 이왕 배운 영어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영어동화책을 읽힌 것이 전국적인 클럽으로까지 발전했다"고 밝힌다. 정씨의 자녀들이 과외교습 없이도 영어를 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보내주는 책은 기본부터 시작하는 것이 특징. 0단계 책은 장난감처럼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영어문자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1단계 책은 한줄짜리 문장으로, 2단계 책은 두세줄, 3단계는 거의 완전한 스토리북으로 돼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도경민(9)양은 에브리클럽 5년차로 3단계 동화책을 술술 읽고 있다.
"국어도 쉬운 책부터 읽다보면 점차 어려운 문장도 잘 읽지 않느냐"는 정씨는 즐겁게 독서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다.
대구 경북지역의 회원은 2천여명이며 회원 관리는 서울 본부에서 맡고 있다. 에브리 클럽의 가입비는 2만원, 연회비 35만원이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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