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뿐인 '밀라노' 세정지원

국세청이 밀라노 프로젝트와 관련, 세정지원 약속을 밝힌 지 5개월이 되도록 대구청은 세정지원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은 물론 참여 업체들의 현황파악 조차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원 약속이 겉돌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이 30일 국회재경위원인 이재명 국민회의의원에게 제출한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 계획 및 실적'자료에 따르면 아직까지 추진 실적은 없으며 단지 지난 5월28일 대구 중앙여성패션조합 회원 34명을 상대로 세정설명회만 개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구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일 뿐"이라며 "프로젝트 참여 업체들에 대해서도 파악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자료는 향후의 계획을 밝히는 쪽에 주력, 관련 업체들에 대해 명백한 세금 탈루 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배제하고 시설재 도입에 따른 부가가치세 등 국세환급금의 조기 지급과 적극적인 납기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이의원은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해 산업자원부와 대구시가 밀라노프로젝트 추진체계를 협의.확정하는 등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는데도 지난 4월 이건춘 당시 국세청장을 통해 약속했었던 세정지원 방침은 말뿐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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