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내.통역 등 '행사 도울래요'

외환위기의 직접적 피해자였던 대구 시민들이 대구라운드 세계대회에 자원봉사단으로 참석, 외채문제 해결의 주역으로 나선다.

대구라운드 추진 시민의 모임(대표 전호영.이영옥)은 30일 오후 5시 대구상공회의소 4층 국제회의장에서 대구YWCA 신동학 회장 등 시민의 모임 관계자와 시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라운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자원봉사단은 6일 열리는 대구라운드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학자들과 시민운동가들을 맞아 영접, 안내, 통역, 민박, 관광 등을 돕는다.

20대 후반 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지난 21일 가졌던 1차 교육에 이어 이날 발대식을 마친 뒤 각자 적성에 맞는 분과에 배치돼 2차교육에 들어가는 등 사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5명으로 구성된 대구라운드 통역단은 영, 중, 불, 일어 등 4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시민한마당, 자유토론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해외 참가자들과 시민들의 의사소통을 책임지게 된다.

자원봉사자 진외홍(70.일어.대구시 북구 산격1동)씨는 "대구에서 세계대회가 열린다기에 지원서를 냈다"며 "세계경제에 대한 이해와 함께 외국인 접촉을 통해 견문도 넓힐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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