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0대 재벌의 해외차입이 급증한 것으로나타났다.
30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30대 계열기업군 소속 기업들의 해외차입(해외증권발행포함)은 31억7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년간의 25억5천500만달러와 비교해 22%나 많은 것이며 작년 전체의 16억9천100만달러보다는 무려 84%가 확대된 것이다.
계열별로는 현대가 작년 1억4천700만달러에서 올 8개월간 12억100만달러로 폭증하며 전체의 39%를 차지했고 작년에 1억4천100만달러를 차입했던 삼성 역시 크게 늘어난 5억6천300만달러를 들여왔다.
이어 한라(2억4천500만달러), SK(2억4천800만달러) 등의 차입액이 많았고 대우그룹은 97년 3억2천200만달러, 98년 2억5천600만달러보다 훨씬 적은 1억5천600만달러를 차입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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