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30일 광주 해태전은 이승엽의 54호 홈런도 의미가 컸지만 1년동안 재활훈련을 받았던 박충식과 최창양, 4개월만에 첫 출장한 박동희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 또한 적지않은 소득.
삼성은 18년만에 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에이스의 부재로 불안과 고민에 휩싸였던게 사실이었다. 이들 세 투수가 포스트시즌에 한 몫하지 않고서는 시리즈 우승은 요행을 바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터. 그러나 이들은 컨디션 점검결과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LG와의 플레이오프전 이후 11개월만에 등판한 박충식은 4타자를 맞아 1안타를 허용했으나 주무기인 싱커와 변화구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 3명의 타자를 삼진 1개, 범타 2개로 처리했다. 최창양도 1년3개월만에 등판한 탓에 제구력이 다소 불안했으나 볼스피드와 커브는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5월2일 해태전에서 부진, 자해소동을 벌였던 박동희도 4개월만에 등판해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 내야땅볼 1개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노리는 삼성에게 이들의 활약은 필수조건. 팬들은 이들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부활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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