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

"상대스트라이커를 막을 비책을 찾았습니다. 반드시 승리해 본선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만들겠습니다"

4회연속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중국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이틀 앞둔 1일 "한국축구가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허정무감독은 "중국이 대비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작전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투톱으로 나설 장위닝과 리진위를 묶을 대책을 수립, 선수들에게 훈련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정무감독은 박동혁, 박재홍, 남기성(혹은 최정민)을 수비로 투입할 계획이다.이들에게 중국의 공격흐름도를 숙지시켜 문전까지 치고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 허감독의 1차적인 수비구상이다.

또 한 선수가 뚫렸을 경우, 민첩한 커버플레이로 실점위험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이미 수립해 놓고 훈련과정에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허감독은 "투톱외에 미드필더로 나서는 황용, 리티에 마저 묶어 놓는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이를 위해 미드필더들에게도 특별한 작전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일 선수단을 이끌고 서울에 도착한 영국출신 로버트 후튼 중국올림픽대표팀감독은 "반드시 한국과의 1차전에서 승리,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일 선수단을 이끌고 서울에 도착한 영국출신 로버트 후튼 중국올림픽 감독은 주광후 코치 등을 시켜 한-일 친선평가전을 충분히 분석했고 최근 개편된 올림픽대표팀의 선수 개개인에 대한 분석이 모두 끝나 "일요일 결과를 보면 알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어느 때 보다 사기가 올라있고 중국 팬들의 성원도 크다.

그동안 '공한증(恐韓症)'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에 유독 약했지만 이번 만큼은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된 전력을 갖춰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던힐컵과 두 차례 치러진 한-일전을 통해 한국팀의 전력을 주의깊게 살펴봤지만 미드필드부터 압박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장 위닝의 허벅지 부상이 완쾌되지 않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은 정상궤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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