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섬유업계의 지진사태에 따른 피해액이 8억~1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섬유산업연합회가 삼성물산 현지법인 등을 통해 조사한 타이완 섬유업계 피해상황에 따르면 화섬업계는 생산설비 파손, 조업중단 등으로 피해정도가 심각하며 직물업계 또한 원료수급 차질에 시달리고 있다.
타이중 등지 지진 진원지 부근에 생산량 기준으로 68%의 업체가 밀집해 있는 화섬업계의 경우 모두 19개 회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륭, 대만화섬 등의 업체는 직접적인 설비파손을, 기타 업체는 전력·용수·운송중단으로 인한 조업중단 피해를 입었다. 현재의 가동률 35%를 감안할 때 앞으로 두달정도 하루 4천700t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제직업계는 지진 진원지에서 멀리 떨어져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었으나 전력공급 중단으로 품질관리에 비상이 걸려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재고량이 소진되는 이달 중순부터 타이완 화섬업계는 해외거래선 이탈, 제직업계는 원사 수급중단에 따른 생산 및 수출차질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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