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아니스트 백혜선씨 독주회

5일 오후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독주회. 백건우·서혜경씨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그녀의 이번 무대는 올가을 놓치기 아까운 공연 중 하나다.

대구출신으로 중학교때 유학을 떠나 15년간 미국 등지에 머물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차이코프스키 콩쿠르·리즈 콩쿠르·윌리엄 카펠 콩쿠르 등에 입상, 세계무대에서 더 인정받은 연주자지만 틈틈이 고국을 방문, 크고 작은 무대에서 성실한 연주를 펼쳐온 그녀의 인기는 각별하다.

정밀하고 섬세한 연주를 바탕으로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힘있고 시원시원한 연주로 정평이 나있는 백씨는 '피아노의 모든 것을 커버한다'는 리스트의 작품에서부터 서정적이고 섬세한 슈만의 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주활동을 펴고 있다.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EMI와 3년 전속계약을 맺고 최근 독집 '사랑의 인사'를 발매한 그녀는 이번 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12개의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 슈베르트의 4개의 즉흥곡(작품90), 베토벤의 터키행진곡 주제에 의한 변주곡, 쇤베르크의 6개의 피아노 소품(작품19), 리스트의 '위안' 제3번 D플랫 장조 등을 연주한다.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053)421-7880.

申靑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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