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지상파 방송들에서 갑작스레 낯선 프로그램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어리둥절 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방송사들이 어떤 새 프로를 정규 편성하기 이전에 시청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제작한 프로를 시험 방송하기 때문. '파일럿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이런 형식의 방송은 지난 주에만도 KBS2와 MBC(감각채널 레이디진)에서 연달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 편성에서는 그다지 큰 요동이 불거지지 않을 전망.
KBS1은 '세계의 노인들' 시리즈(화)를 한국편을 끝으로 이번 주 종영하며, 수.목요일 낮 시간대에는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8강전을 중계할 계획이다. 2TV는 '체험 삶의 현장'(월)과 '서세원 쇼'(화)를 각각 300회 및 100회 특집으로 꾸밀 예정.MBC는 목.금요일 이틀에 걸쳐 심야시간대에 특집 '포크송의 스타들'을 방송할 예정이다. 수요일엔 '예술무대'가 300회를 맞아 특집으로 편성된다.
TBC(SBS)는 오후 5시35분대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개구리 왕눈이'와 '천방지축 덩크슛'을 이번 주에 종영한다. 반면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탈'이 첫선을 보이고, 심야시간대엔 화요일에 패티김 40주년 기념공연, 수.목요일에 문화의 달 명작영화가 각각 방송된다.
EBS의 이번 주 문화센터 주제는 '10만원으로 집안을 바꾸자'.
'세상보기'는 10월 한달간의 강사진이 이번 주에 거의 첫선을 보인다. 월요일은 시인 김지하씨가 맡아 '율려와 신인간'이란 주제로 얘기를 펼쳐 나갈 예정. 화요일엔 '좋은 도시 좋은 건축'이란 주제 아래 도시건축가 김진애씨가 '좋은 도시는 걷고 싶은 도시' '집을 집답게' '시민이 만드는 도시' '여자가 만드는 건축' 등의 얘기를 할 계획이다.
수요일엔 연세대 정치학과 문정인 교수가 햇볕정책에 대해 말한다. 금요일 강사는 궁궐 전문가인 홍순민씨. '우리 궁궐 기행'이 주제이다.
목요일엔 박원순 변호사의 '시민사회로 가는 길'(전반)과, 연세대 설성경 교수의 '고전 속의 지혜 찾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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