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전자 변형 농산물 새 규정 검토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및 유럽연합(EU) 농업장관들은 지난 1일 차기 세계무역협상에서 유전자 변형 농산물과 관련된 문제들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11월 하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에 이어 출범할 새로운 다자간 국제무역협상(라운드)의 농산물 협상방안을 마련하기위해 30~1일 몬트리올에 모인 농업장관들은 이른바 유전자 변형 유기체(GMO) 문제와 농산물의 세계적 수요공급에 대한 예측, 그리고 다음세기 식품안전과 농업의 비무역적 측면 등에 관한 새로운 농업정책 등에 관해 논의했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추진중인 일본은 새로운 무역협상에서 농산물 교역협상 당사국들간에 이 문제에 관한 검토반을 설치할 것을 제의했다.일본 관리들은 이 검토반이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이들 농산물에 레이블(Label:지시어구)을 부여하는 방안들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회의 의장인 라일 밴클리프 캐나다 농업장관은 회의 후 "우리는 생물공학전반과 관련된 규정들에 대한 토의가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으며 댄 글릭먼 미국 농무장관은 미 정부도 GMO 문제가 새로운 무역협상에서 전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글릭먼 장관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GMO 논의와 관련해 어떠한 공식적인 분류법도 합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EU 등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교역문제를 둘러싸고 분규를 벌여왔는데 미국측 농부들은 해외시장을 목표로 GMO 농산물의 생산을 점차 늘려가고 있으나 EU측은 안전성과 환경우려 등을 이유로 GMO 농산물에 대한 생산 및 배급 등에 엄격한 통제를 가하고 있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산품들 가운데 약 60%가 유전자 변형 처리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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