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대구라운드 지지 메시지

김대중 대통령이 채권-채무국 쌍방향 국제금융질서 재편을 모토로 열리는 대구라운드 세계대회를 지지하는 내용의 축하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는 6일 오후 2시 대구라운드 세계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경북대 대강당에서 정부나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 관계자가 대독하는 형식으로 전달된다.

이번 메시지에는 국내외 참가자들에 대한 치하, 국제금융질서 개편의 필요성, 국채보상운동 재평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축하메시지는 지난달 APEC 회의에서 국제금융질서를 논의하기 위한 '서울포럼' 개최를 제안한데 이어 나온 것으로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효율성 일변도에서 국제경제 정의와 복지로 옮겨가고 있다는 기대를 낳고있다.

또 외환위기의 전반적 원인을 국내적 결함에 두고 구조조정을 추진해 온 현 정부가 국제금융질서의 문제점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돼 이후 대내외 정책 선회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 김영호 운영위원장은 "대구라운드 세계대회에 전달될 김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국 정부의 입장 전환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마 교황청도 지난 1일 국제전화를 통해 '국제금융질서개편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뜻을 통보해왔다고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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