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웅(朴鍾雄·한나라당) 의원 = 홍 사장 구속이 언론탄압 아닌가.
▲언론사 사장이라도 탈세혐의가 있으면 조치해야 한다. 보광그룹 세금 탈루사건 수사는 홍 사장이 대주주로 있어 그런 것이지, 중앙일보와는 전혀 무관하다.선진국에서는 언론사 사주라고 해서 잘못 옹호받는 일이 없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공보수석이 이번 사건을 조세정의 구현차원이지, 언론길들이기가 아니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박 의원 = 언론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는가.
▲공보담당자로서 언론사에 정부의 발표나 정책을 잘 보도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또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비판적일 경우 충분히 설명하고 항의도 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해명도 한다. 그러나 언론탄압은 일절 없었다.
-최재승(崔在昇·국민회의) 의원 = 언론사 사장을 탈세혐의로 구속한 것이 언론탄압인가.
▲거듭 말하지만 언론탄압이라고 할 수 없고, 언론사 사장도 탈세혐의가 있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박성범(朴成範·한나라당) 의원 = 작년 중앙일보를 방문했을 때 '이제 집권당인데 이렇게 섭섭하게 할수 있나'라고 말한 적이 있는가. 보도태도가 개선되지 않고있다고 말한 적은 있는가.
▲아니다. 협조를 부탁한 적은 있다.
-박 의원 = '어른이 불쾌하게 생각하신다'며 불만을 토로한 적은 있나.
▲모르는 일이다.
-길승흠(吉昇欽·국민회의) 의원 = 언론탄압에 대해 과거와 비교해 얘기해달라.▲이 정부는 기본적으로 언론탄압을 할 생각이 없다. 정부홍보는 사안별로 해당부처나 국정홍보처가 기업과 마찬가지로 언론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지 과거처럼 언론탄압을 하고 있지 않다.
-임진출(林鎭出·한나라당) 의원 = 홍 사장 구속을 (지난 대선때 중앙일보가)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은.
▲사직당국과 법원에서 엄정히 판단했고, 앞으로도 실정법에 비춰 판단하겠으나 홍 사장의 구속을 그러한 시각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
-임 의원 = 홍 사장 구속전에 김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는데, (구속문제와 관련) 청와대와 사전협의가 있었나.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박성범 의원 =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 대통령의 질책은 없었는가.
▲사실이 아니어서 그런 일이 없었다. 청와대 공보수석을 통해 간접적인 보고는 드렸다.
-사실이 아니라면 법적 대응할 생각인가.
▲중앙일보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나중에 종합적으로 취합해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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