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신 갑작스런 구조조정 조치 않아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투신사 구조조정은 시장이 우려하는 갑작스런 조치보다는 자구노력을 촉구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이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리안정을 위해 투신사에 허용한 정크본드펀드(일명 그레이펀드)는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투신사 및 판매사가 먼저 10∼15%를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이 위원장은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전에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추진방향에서 투신사 구조조정과 관련한 시점을 명시하지 않은 것은 지금부터라도 투신사들이 경영개선계획 등을 내면서 경영정상화를 계속 추진해나가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투신에 대해 구조조정을 미룬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나 이는 극단적인 조치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투신에 대해 지속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한쪽으로는 투자자 안정을 위한 대우채권 기간별 환매비율 보장, 채권시가평가 유보 등의 조치를 취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필요할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공적자금 투입은 모든 경우에 형평성의 원칙, 최소한의 원칙, 손실분담의 원칙, 자구노력의 원칙 등 4대 원칙을 지켜야 하며 이번에도 이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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