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3.삼성)의 아시아신기록 수립 D데이는 7일.
그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함성속에 일본 왕정치 이후 34년간 정복을 허락지 않은 고지를 반드시 넘겠다고 선언했다. 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아시아신기록, 타점왕, 리그우승 등 세마리 토끼를 잡아 시즌 대미와 자신의 야구인생에 화려한 장식을 수놓겠다는 결심이다.
이승엽은 50홈런을 넘을때까지만 해도 아시아신기록 욕심을 내비치지 않았으나 54호 홈런을 친 이후에는 55홈런 고지가 두번 다시 오기 어려운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방망이를 다시 홈런포로 정조준했다.
남은 경기는 모두 한화와 갖는 5일 대전, 7일 대구전. 5일 대전 한화전에서 1개의 홈런을 추가, 아시아기록 타이만이라도 작성하면 7일 경기에서 부담은 한결 덜어진다. 한화는 이날 삼성에 강한 이상목을 선발로 출장시키지만 이상목의 뒤를 받칠 선수로는 2진급 선수들이 나설 것으로 보여 홈런가능성이 크다. 또 대전구장에서 한게임 3개홈런, 3일 연속홈런을 기록했던 점도 플러스요인.
7일 경기에서도 한화는 정민철, 구대성 등 에이스급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출장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에서 삼성과 이승엽은 아시아신기록뿐만 아니라 매직리그 1위를 확정지어 홈에서 우승의 헹가래를 칠 계획도 세웠다.
또 이승엽-호세(롯데)의 타점왕 경쟁, 임창용(삼성)-진필중(두산)의 구원왕 경쟁 등 개인타이틀 주인공도 이날 가려질 전망이어서 7일은 프로야구 빅뱅의 날이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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