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에 이어지는 새 16부작 수목드라마. 다음주 수요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무대의 핵심은 어느 구청 부설의 오케스트라. 그 지휘자 주은석(35·이경영 분)은 간판 욕심에 외국 유학은 했지만 실력이 없다. 그가 유학 중에 만난 최영후(30·박용우 분)가 그에게 기대어 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추진력을 얻는다.
최영후는 주은석과 반대로 정력과 실력은 뛰어나나 귀국 후 설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사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케스트라의 다른 단원이나 다른 음악인들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런 것. 예브게니 신(27, 곽현식 분)은 러시아에 유학했던 플루티스트 단원. 지휘자 주은석의 소개로 입단한 그의 추종자. 최영후의 접근을 막는데 혈안이 된다.
엄마에 떠밀려 하기싫은 피아노를 유학까지 해 전공한 조수아(25·염정아 분)도 등장하고, 그 덕분에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는' 그녀 집 운전기사도 역을 맡는다. 또다른 재미 있는 단원은 레스토랑 사장을 하면서 허영심으로 첼리스트를 맡은 정윤희(30). 지휘자 주은석과 사귄다.
오케스트라가 구청 부설이니, 이에 관여하는 구청 문화공보과 직원들이 등장할 빌미도 마련된 셈. 여직원 김은혜(25·김남주 분)는 어린 시절부터 최영후와 잘 아는 사이이고, 동료직원 김진배(25·이성욱 분)는 가수 되는게 꿈이다.
이런 인물들이 과연 인간의 어떤 문제와 어떤 측면을 부각시켜 보여 주려는지는 미지수. 그러나 인물이나 무대가 그런 만큼, 음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는 것은 피할 수 없을 터. 비록 사랑 타령이 잇따른다 하더라도 이 특성만은 꾸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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