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객층 세분화·새결제방식 신상품 봇물

'리볼빙', '체크', '플래티늄'등 새로운 신용카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맹점 공동 이용제, 신용카드 금액 소득공제 혜택 등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대책 이후 카드사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카드사들은 또 새로운 결제 방식의 카드뿐 아니라 남성, 여성 및 부유층 등 고객층을 세분화한 상품을 개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리볼빙카드(Revolving card)

미국·유럽 등에서 보편화된 카드로 매달 카드 사용액의 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여유있을 때 자유롭게 갚아나갈 수 있는 방식이다. 일종의 마이너스 대출로 미결제 금액은 수수료를 내고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갚으면 된다.

갑자기 큰 돈을 쓸 때 자금부담이 적고 연체자로 몰릴 위험이 없어 수입이 일정치 않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외환카드·씨티은행·신한은행이 발급중이며 다른 카드사들도 도입을 추진중이다. 미결제 금액에 대한 수수료는 카드사별로 다르지만 현금서비스보다 낮다.

▨체크카드(Check card)

직불카드처럼 은행 예금잔액 범위내에서 이용할 수 있으나 잔액을 초과해 구매할 땐 신용카드처럼 일정 한도내에서 외상도 가능한 신종 카드다.

대금은 3~5일 후 자신의 계좌에서 이체되며 연회비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은행계좌만 있으면 발급받을 수 있어 특히 주부, 학생층의 신규 가입이 많다. 외환 예스머니카드, 신한 비자프리카드, 비자 플러스카드, 한미 e-플러스카드 등이 나와 있다.

▨플래티늄카드(Platinum card)

카드 사용액이 많고 신용도가 높은 우량 회원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외환·BC카드에 이어 국민카드가 지난 1일부터 발급하고 있다.

매월 최고 4천만~5천만원 한도까지 신용구매가 가능하고 현금서비스도 300만~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회비가 5만∼12만원선으로 일반 신용카드보다 비싸다.

▨틈새 카드

LG캐피탈은 남녀 고객층을 구분한 '레이디카드'와 '2030카드'를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두 카드 모두 제휴 극장·놀이공원 할인 또는 무료이용 혜택 등 20, 30대를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외환카드는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제1회 외환카드배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 참가자들에게 신용카드 기능이 있는 '게이머 카드'를 발급중이다. 또 내년에는 입시학원생들에게 신분증 겸용 신용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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