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창립32주년을 맞는 대구은행은 '소매금융 중심의 초우량 지역금융서비스 회사'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4년까지 3단계에 걸친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올해 실시중인 1단계 전략은 지역 밀착경영을 통한 수익성 중심체제로의 전환. 2단계(2000~2001년)에선 정보기술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3단계가 완성되는 2004년까지는 고객요구에 부합하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대구은행은 지난해 사상최대인 4천8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8월말 현재 1천668억원의 흑자로 반전됐다. 당초 연말까지 예상한 흑자규모는 2천억원. 하지만 연말 흑자폭은 500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라 대손충당금 1천100억원을 추가적립해야 하고 워크아웃 업체에 대한 출자전환 및 전환사채 인수에 따른 채권재조정액 200억원, 총여신의 1.4%를 차지하는 대우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120억원을 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이 500억원대로 줄어들지만 다른 은행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다. 국내 은행들중 상당수는 FLC와 대우 여신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납입자본금 5천21억원인 중소규모 은행이 자기자본의 10%이상 흑자를 달성했다면 안정적 수익구조"라며 "2000년 이후엔 매년 1천300억원이상의 당기순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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