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실사지수 5년반만에 최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600대 기업중 540개사를 대상으로 10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30을 기록, 월별BSI에서 지난 94년 4월 130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5일 밝혔다.
월별 BSI가 100을 넘으면 지난달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점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지난 94~95년 호황기처럼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세, 주가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내수호조, 엔화강세 등에 대한 기업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내수 BSI가 142로 지난달 122를 크게 넘어섰고 제조업 수출 BSI도 125를 기록했다.
고용 BSI는 95를 기록, 경기호조에 따라 양질의 인력을 제때 고용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는 기업이 더 많았다.
◈정부보유주식 매각 추진委 구성
정부는 경제부처와 그 산하기관 등으로 정부보유주식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 주식의 적절한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을 적극 회수하기로 했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은 5일 열린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재경부를 중심으로 기획예산처와 금융감독위원회, 예금보험공사, 성업공사 등으로 팀을 구성,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특히 예금보험공사는 전문인력과 기법을 동원, 영업정지된 금융기관이나 파산기업의 경영진에 대해 철저하게 구상권을 행사, 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공적자금 회수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을 얼마나 잘 매각하느냐, 정부가 보유한 은행주식을 어떻게 매각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관련부처들과 함께 정부보유주식 매각추진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철강업계 對美 상계관세訴 승소
포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한국산 냉연 및 도금에 대한 미국의 상계관세 예비판정과 관련한 소송에서 6년만에 승소했다.
5일 포철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지난 93년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냉연 3.95%, 도금 2.69%의 상계관세 마진율 적용에 불복, 소송을 한 결과 최근 사실상 무역분규관련 최종심 법원인 미국 연방항소법원(CAFC)으로부터 원심 파기 결정을 이끌어 냈다.
포철관계자는 "CAFC는 한국철강업에 대한 대출특혜 등과 관련, 미국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상계관세 부과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미국 수출때 추가로 부과되던 상계관세율은 적어도 80% 이상 소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업계들은 지난 93년 상계관세 예비판정이후 현재 6차 연례재심까지 예치한 상계관세액과 이번 판결로 확정될 금액과의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급금액의 경우 포철만 약 2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 사상최대 1,400억 흑자 전망
기아자동차가 올해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흑자를 거둘 전망이다.
기아는 이같은 영업호조를 바탕으로 이달중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하는 한편 내년 사업목표도 올해보다 30% 이상 늘려잡기로 했다.
기아는 당초 1천억원으로 예상됐던 올 흑자액이 1천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월간 판매실적이 손익분기점인 6만5천대를 상회하는 8만3천여대를 기록하고 남은 기간에도 월 9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내수시장에서 RV(레저용차) 차종인 카렌스, 카니발 등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수출도 올 목표치를 이미 수주한 상태여서 올 판매목표인 83만7천대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만간 1조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6월말 346%였던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170%까지 낮출 예정이다.
기아는 이같은 경영실적 및 전망을 토대로 법정관리 해제신청서를 이달내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델파이코리아 사장에 전춘택씨
다국적 자동차부품업체인 델파이는 5일 한국내 법인인 델파이코리아 사장에 전춘택(全春澤) 델파이 인테리어사업부문 아.태지역 부사장을 겸직 발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 브라운대 공학박사 출신인 전 사장은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에서 일해 본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4월 델파이 인테리어 사업부문으로 옮기기 전에는 쌍용자동차 부사장으로 재직했었다.
한편 지난 95년부터 델파이코리아를 맡아온 마이크 레이힐 사장은 델파이해리슨 공조시스템스의 임원으로 발령받아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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