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맛 안맞는 병원 식사

아버지가 장기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는데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 그런데 병원비의 상당액이 식대였다.

병원 밥 한끼 값이 무려 6천원. 무조건 단일 식단임을 생각하면 너무나 비싸다. 그나마 질이 낮고 입에 안맞아 밥 값은 밥값대로 내면서 집에서 만들어 와 먹는 환자까지 있을 정도다.

환자가 먹는 밥은 환자의 질병에 영향을 준다지만 이렇게 음식물 조절이 필요없는 일반 환자에게는 두세개 정도의 식단을 준비해 골라 먹게 해야지 무작정 단일 식단에 6천원씩 받아가는건 너무나 비싸다.

환자들이 치료비가 아닌 밥값같은 부대비용이 무서워 입원 못하겠다며 입원을 꺼리는 사례도 있다. 이건 큰 문제다. 병원들은 밥값을 내려주든지 아니면 그 값에 맞게 두 세개 식단을 준비해 서비스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

조영미(대구시 중구 인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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