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5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1리 앞바다에서 쇠로 만든 인공어초3기를 시험투하, 바다목장화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날 투하된 인공어초는 바닷속 유속과 지반 특성에 따라 정사각형(심해용) 평면형(연약지반용) 2단 사각형(심해겸용)등 3가지 형태로 만들었으며 가로, 세로 14m에 높이 9m 정도로 무게는 각각 20∼30t 정도.
포철의 이번 강제어초(鋼製漁礁) 투하는 지난 88년에 이어 두번째로, 1차 시험용 투하 이후 4년만인 92년 부경대 연구진의 조사결과 강제어초는 콘크리트에 비해 어류서식 밀도가 30% 이상 높았으며, 특히 우럭 광어등 고급어종이 집단서식하는등 월등한 기능성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포철은 또 우리정부가 지난 71년 이후 매년 70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콘크리트로 만든 어초를 바닷속에 넣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갯펄에 묻혀 버리거나 해류에 떠내려가는등 실효성이 떨어져 철제품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철관계자는 "어초를 쇠로 만들 경우 대형으로 제작이 가능해 강제어초 1개로 콘크리트 어초 100개의 효과를 올릴수 있다"며 "특히 구조물 표면에서 용출되는 철이온이 어패류의 먹이가 되는 식물 플랑크톤의 필수 영양분으로 해양생물의 서식환경을 높이는 효과를 동반한다"고 말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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