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래바람 복병 바레인 만만찮다

◈올림픽축구 예선 2차전한국올림픽축구팀의 시드니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상대인 바레인은 최근 침체를 털고 상승세를 타고있는 복병으로 평가되고있다.

더구나 이번 2차전은 바레인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로 무더위와 싸워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한국으로서는 두배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있다.1차예선 이후 방심한 탓인지 지난 8월의 아랍게임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8게임연속 무승(3무5패)의 슬럼프에 빠졌던 바레인은 10여일전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어온 루마니아출신 알렉산드루 몰도반감독을 해임하고 기술고문이었던 살만 살리다흐를감독으로 영입, 한국전에 대비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살리다흐 신임 감독은 취임직후인 9월30일과 10월2일 알 칼리즈, 알 사브(아랍에미리트연합) 등 클럽팀과 가진 두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 가능성을 확인했다.개인기와 유연성이 탁월한 바레인은 이미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이란을 2대0으로 완파했고 레바논에도 연승, 3승1패(7득 3실)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한때 1승도 없이 8게임을 소화했다고 하지만 바레인의 상대는 오만, 리비아, 이라크 국가대표팀이어서 결과만 놓고 단순히 약체로 분류하는 것은 위험천만.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만과 지난 시즌 국내 리그 득점랭킹 1위 라시드 자말과, 어시스트부문 1위 알리 아미르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고 97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도 비교적 안정돼있다.

강신우 SBS-TV해설위원은 "비디오테이프 2개를 분석한 결과 수비가 두텁고 역습능력이 탁월했다"며 미드필드 싸움이 어느 때보다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 올림픽팀간 역대전적에서는 바레인이 92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0대1로 진것을 포함, 2무8패여서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