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성3호기 원자로 결함 제기

【경주】월성 원전 3호기 방사능 피폭사고로 캔두(CANDU)형 원자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캔두형 원자로 종주국인 캐나다에서도 이미 지난 97년을 전후 19기중 7기를 폐쇄결정 한데다 같은 기종인 월성원전 1, 2호기 역시 다섯차례나 중수누출사고를 일으켜 이같은 의문을 더해주고 있다.

또 환경단체들 역시 국내에서 울진원전 등과는 달리 월성원전만이 중수를 냉각재와 감속재로 쓰는 캔두형 원자로를 운영,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며 문제를 제기하고있다.

원자력전문가들도 가동 1년밖에 안된 신형 원자로에서 사고가 난 사실을 중시, 설계결함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과기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6일 현지조사에 착수, 감속재 펌프내 부품 파손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조사팀은 중수 누수가 원자로 격납기내에 있는 감속재 펌프의 전동기 베어링 윤활유 교체작업중 모터와 펌프를 연결하는 축밀봉 부품인 링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월성3호기는 상업운전에 들어간 시점이 지난 해 7월로 1년여 밖에 되지 않아 부품노후 원인보다는 작업자 부주의 또는 설계결함 가능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월성 1∼3호기가 그간 7차례 중수누출 사고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설계결함 부분조사에 더많은 비중을 둘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최영배 월성원자력 본부 행정실장은 "이번 사고는 자주 일어나는 사고유형은 아니지만 가동 정지상태에서 발생, 원자로 가동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일본 피폭사고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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