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전 신규 노형 결정 난관에

중수로 단지인 월성원전의 신규 원전 노형(爐型) 결정이 월성 3호기의 중수 누출 사고로 난관에 봉착 했다.

게다가 경수형인 울진 원전 2호기에서도 최근 수소 누출사고로 경수로형의 안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되면서 노형 최종 결론에는 상당한 진통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신월성 1, 2호기 노형을 월성 4호기 준공에 맞춰 이달 25일쯤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월성 3호기의 중수 누출 사고 이후 시민들의 반발 확산으로 신규 원전건설이 재고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중수로 단지인 월성원전의 노형 변경은 최근 수년사이 잦은 중수로 누출과 기기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고 경제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국내 가동증이거나 건설중인 16기 원전중 울진.고리.영광원 12기는 모두 경수로이며 캐나다형 가압중수로형은 월성원전 1.2.3.4기 밖에 없다.

그런데 가압경수형 원자로는 깨끗한 보통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냉각재 비용이 적게 들며 안전성도 높은 장점이 있지만 사용되는 연료인 U235를 2~4% 정도 저농축시켜 사용하므로 연료비가 많은게 단점이다.

반면 가압중수로형은 원자로 냉각재인 중수의 값이 비싼 반면 사용되는 연료가 천연우라늄이기 때문에 연료비가 적게 들며 발전소를 정지 시키지 않고도 연료를 교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영배 월성원자력본부 행정실장은 "이번 사고로 노형 결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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