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 서울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는 최장수 '법조 교장'으로 불리는 가재환(賈在桓·59) 사법연수원장의 마지막 '법조윤리' 강의가 열렸다.
가 원장은 연수원 29기 59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이날 강의에서 31년 법관생활에서 느낀 감회를 하나둘 털어놓고 21세기를 맞는 법조인이 갖춰야할 도덕성과 청렴성 등을 강조했다.
지난 5년3개월 동안 2천300여명의 법조인을 길러내 소장 법조인의 기억 속에 '영원한 훈장선생님'으로 각인된 그는 마지막 강의에서도 "삼풍 백화점 참사 당시 희생된 연수원생들이 단 한 명도 없었던 점을 신에게 감사드렸다"고 회고했다.
고시 15회로 지난 68년 법관생활을 시작한 가 원장은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민사지법원장 등을 거쳐 94년7월 연수원장을 맡은 뒤 법조 개혁의 요구가 안팎으로 높았던 변혁기에 실력파 법조인 양성을 위한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편을 단행한 것이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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