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화 교육이 강조되면서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이 컴퓨터를 마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 시력 약화를 부채질하고 있으나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부족으로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교육청이 올들어 각급 학교별로 학생들의 시력을 검사한 결과 0.6이하의 교정대상 또는 교정학생이 초등의 경우 전체의 31%, 중학교 52%, 고교 55% 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근시와 난시 학생만을 조사한 지난해의 경우 초등은 19%, 중학교 41%, 고교 49.4% 등이었던 것과 비하면 상당히 늘어난 것. 이는 현재 안경이나 렌즈 등을 끼고 있지 않지만 시력이 나빠 착용이 필요한 교정대상 학생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은 올해 조사에 새로 포함된 교정대상 학생 수치에 특히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컴퓨터나 공부, TV시청 등으로 갑자기 시력이 나빠졌음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거나 교정을 미뤄온 학생들로 본인은 물론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
또한 교정대상 학생 비율은 초등 15.5%, 중학교 13.5%, 고교 10.3% 등으로 나타나 학년이 낮을수록 시력이 나쁘면서도 교정에 소홀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안과의원 조영수원장은 "컴퓨터나 TV 등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시력이 좋지 않은 학생이 계속 늘고 있다"며 "40~50분 눈을 피로하게 하면 10분 쉬게 하는 등 가정과 학교에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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