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 대화하고 정보를 나누는 학교, 요즘 대구 혜화여고에서는 사이버 스쿨(cyber school) 준비가 한창이다.
기존 사이버 스쿨이 대부분 PC통신을 이용하는데 비해 혜화여고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 단계 앞선 형태. 이를 위해 모든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ID와 전자우편 주소가 주어진다.
이달 중순 사이버 스쿨이 문을 열게 되면 가정통신문에서부터 각종 학사정보, 수업내용 등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고 과목별로 교사들이 확보해둔 수천개의 문제가 담긴 문제은행도 선보인다. 학생들의 상담 및 진학지도, 학부모들의 문의나 건의사항 등도 쌍방향 통신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생들의 자치활동까지 인터넷상에서 가능해진다.
학교측은 내년말까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는 수준으로 사이버 스쿨을 완전하게 구축, 정착시킨다는 계획.
사이버 스쿨 오픈에 맞춰 혜화여고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정보사냥 대회, 홈페이지 제작 경진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이버 스쿨 사업에는 인터넷형 PC통신 넷츠고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이 넷츠고 ID 부여 및 사용료 인하, 관련 환경 구축, 인터넷 교육 등 적극 협조하고 있어 다른 학교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이 안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모든 학생이 PC를 보유해야 한다는 점. 현재 85%인 PC보유율을 100%로 만들기 위해 PC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우선 학교 컴퓨터를 제공할 계획. 또 80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에서 높은 사양을 맞추기 위해 PC제조업체들과 협의도 벌이고 있다.
박재완 정보부장은 "가장 싸게 PC를 구입하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게 사이버 스쿨 운영의 기본"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를 사이버 공간에서 학교와 하나가 되도록 한다는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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