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라운드 세계대회 개회식에 앞서 비가 내리자 대회 준비위 관계자들은 시민 참여 저조를 염려해 잔뜩 긴장하는 모습. 그러나 개회식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시민 및 노동단체 관계자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속속 도착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한편 당초 경북대 대강당 앞 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시민한마당은 비 때문에 대강당 안에서 열렸다. 한 시민은 "밤이면 날씨가 쌀쌀해져 어떻게 구경할까 걱정했는데 실내에서 열리게 돼 오히려 잘됐다"며 한마디.
○…대구라운드 첫날 저녁식사는 햄버거와 통닭 한조각. 개회식에 이어 곧바로 시민한마당이 펼쳐졌기 때문에 따로 저녁시간을 마련하지 못한 주최측은 햄버거를 단체주문했다. 빠듯한 운영경비 탓에 일반 참가자들에겐 무료로 나눠주지 못했다. 햄버거, 통닭, 감자튀김, 옥수수 샐러드, 음료수를 포함한 가격이 5천원. 무분별한 세계화에 반대하는 모임답게 음식 종류는 비록 서양식이지만 제품은 순수 국산만 고집. 이날 개회식에 참여한 세계 석학들도 일반 시민들과 한자리에 모여 햄버거를 먹으며 환담을 나누기도.
○…이번 대회 공용어는 영어. 국내 참가자들을 위해 주최측은 행사장 입구에서 휴대용 동시통역기를 나눠주었다. 그러나 이용 안내가 부족한 탓에 대다수 일반 참가자들은 통역기를 지급받지 못한 채 개회식에 참석했다. 때문에 영어로 진행된 기조연설이나 특별강연 시간에 일반인들은 눈만 멀뚱멀뚱. 한편 해외 연사들이 원고를 읽던 도중 즉흥 연설을 곁들이는 탓에 동시통역사들도 잔뜩 긴장한 표정. 특히 필리핀대 월든 벨로 교수의 기조연설 도중 해외 참가자들의 박수가 여러 차례 터져나왔지만 국내 참가자석은 묵묵부답. 영어 연설과 통역간 시차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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