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사 잇속 산후조리원 식사.위생의식 등 엉망

언니가 둘째 아이를 낳은후 산후조리원에 가서 95만원을 내고 3주간 계약을 했다.

그러나 식사도 엉망이고 기저귀도 제때 안갈아주는가 하면 젖병소독조차 대충이라 도대체 산모와 아이가 되레 병을 얻을 것 같아 1주만에 나왔다.

신생아는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이런 산후조리원에는 반드시 전문 간호사와 조산사가 있어야 하는데 간호사는 없고 애보는 아줌마들만 많았다. 그러니 신생아 질병 감염 우려도 높고 특히 이것은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직종에서 전업한 경우가 많다고 하니 정말 걱정스럽다.

그리고 영유아 보육시설은 화재 등에 대비해 3층이상에는 입주할 수 없으나 산후조리원은 숙박시설로 분류돼 있어 보통 임대료가 싼 6층, 7층 같은데 자리잡고 있다. 화재 땐 정말 대책이 없다.

한 대여섯평 되는 곳에 신생아 20여명씩을 모아놓고 돌봐주는 형편인 부실 산후조리원이 영유아 건강과 산모의 산후조리를 나쁘게 할까 염려되므로 철저한 관리와 관계기관의 감독이 있어야 될 것이다.

이은숙(대구시 동구 도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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