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채널의 아침드라마 '그녀의 선택'이 117회로 이번 주 토요일 종방된다. 그 후속 드라마 제목은 '첼로'. 다음 주 월요일 스타트한다.
두명의 작가가 공동 집필할 예정이고, 또 TV 드라마들이 흔히 진행 중간에 스토리 방향을 바꾸기도 하는 만큼, 전체 줄거리를 조망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첼로'의 이야기는 20대 초반의 주인공 박기태(유준상 출연)를 중심으로 주로 전개될 참이다.
박기태는 절에서 고시 공부를 하다가 아버지의 파산으로 군에 입대하며, 제대 후에는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의 아버지 박영만(이신재 분)은 우리 시대 비극적 아버지의 한 전형일 수도 있는 인물. 시골 부농이었으나 장손인 기태의 장래를 위해 솔가해 상경했다. 형님 동생하며 지내던 정씨네 공장에 납품하며 살던 중 정씨네가 부도내자 덩달아 무너진다.
이런 인연 때문에 박기태도 정씨네를 잘 알고, 특히 몇살 위인 정씨의 딸 정명희(이응경 분)를 누나 처럼 생각하며 지내기도 한다. 정명희는 파리 유학에서 돌아오자마자 아버지의 부도를 당하고, 이때문에 불행한 결혼 생활 등을 거쳐 대학가에서 카페를 하며 살아간다. 어느듯 나이를 먹은 박기태가 별다른 감정을 나타내지만, 끝내 지켜보고 바라보는 사랑에서 일탈하지 않는다. 첼로의 선율 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생명력을 지닌 비련의 여인상.
또하나의 손바닥으로서 박기태와 맞부딪치며 소리 낼 상대는 윤수경(양정아 분). 준재벌급의 아버지 윤철호, 전형적 한국형 어머니 정여사(김형자 분), 천사표 여동생 윤수희 등이 그녀의 식구들. 군에서 제대한 박기태가 우연한 기회에 아버지 윤철호의 개인비서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윤수경과도 인연이 생긴다.
연출자인 이유황PD는 "현실감 있게 인물을 설정하고 스토리를 빠르게 전개하겠다"며, "사랑이 행복의 가치로 느껴질 수 있는 드라마로 꾸밈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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