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여야 의원들 시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영주·안동 방문 이후 경북북부지역의 대 김대통령, 대 국민회의 여론에 변화의 조짐은 있는가. 이 지역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대통령 방문 이후의 지역 분위기를 들어 봤다.

△안동갑, 권오을의원(한나라당)=솔직히 야당의 입장에서 대통령의 방문에 걱정도 했고 다소 경제적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했는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도청이전, 안동대 한의대 허용 등 지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알맹이는 없었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당장 정치적 판도변화를 가져올 만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을, 권정달의원(국민회의)=안동대 한의대 허용, 풍산공단 등 2가지 현안은 전국적인 문제라 대통령이 답하기가 어려웠다. 안동역사 이전과 체육관 공사 지원은 잘 된 것이다. 대통령이 애정을 보인 만큼 분위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본다. 또 도청이전은 대통령이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언급해 지역에는 힘이 된 것 아니냐.

△영주, 박시균의원(한나라당)=영주 연초제조창 건립은 아직 업자선정 등 구체적인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대통령 일정에 맞추기 위해 급하게 기공식을 가진 탓에 조기 공사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도 없지 않다. 대통령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유지 층에서만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 기층의 민심은 동요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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