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생을 비롯한 전국의 교육대생 3천여명이 서울에서 도심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인데 이어 지역에서도 경북대와 영남대.교육대 등 대학생들의 연합시위.동맹휴업 등이 잇따라 대학가의 가을 캠퍼스가 각종 집회와 시위로 술렁이고 있다.대구교대생 500여명을 포함한 전국교대협 소속 학생 3천여명은 중등교사 자격 소지자의 초등교사 자격부여를 위한 보수교육에 항의하며 7일 서울교대에서 연합집회를 갖고 일제히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또 8일 오후에는 명동성당과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가지고 종묘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대구교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30일에도 1천400여명이 대구교육청 항의방문과 가두행진을 벌였다.
8일 낮 한총련 소속 학생 2천여명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대학별로 집회를 가진 가운데 경북대 총학생회 학생 150여명도 이날 오후 4시 대학 민주광장에 모여 '국립대 민영화 반대'.'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칠성시장까지 가두시위를 했다.
또 경북대 본관 앞에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치과 대학생 200여명이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치과전문의 선정안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고, 12일까지 보건복지부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총투표를 거쳐 전면 수업거부에 돌입키로 했다.
영남대 총학생회 학생 60여명도 지난 7일 오후 국가보안법 철폐와 비리교수 퇴진 등을 요구하며 학내집회를 가진에 이어 50여대 자전거로 경산시내까지 가두 선전활동을 벌였다. 대구대 학생들은 4, 5일 전부터 '교육법 재개정'.'구재단 복귀 반대'등의 플래카드와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내걸고 수십명씩의 학생들이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두뇌한국(BK) 21 사업 철회를 위한 전국 대학생들의 본격적인 연대투쟁도 시작됐다. 전국 50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교육정책 전면수정과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 소속 학생 6천여명이 8일 서울대에서 청년학생투쟁대회를 가진데 이어, 9일에는 여의도에서 1만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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