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중기대출 비중 크게 늘어

최근들어 급속한 경기회복과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확대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은행의 기업대출잔액 120조9천580억원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은 89조2천100억원으로 73.8%를 차지, 지난 97년 6월 74.9%를 기록한 이후 2년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96년말 76.7%를 기록했던 중기대출 비중은 97년들어서부터 계속 하락해 작년 2월에는 69.7%로 70%선이 무너지는 등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올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 대출잔액도 작년말 70조원선으로 떨어졌다가 올들어 다시 늘어나면서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이전인 지난 97년 10월 86조원선을 크게 웃돌았다.

자금별로는 경기회복과 함께 상거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상업어음 할인이 그동안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무역금융도 수출증대 및 무역금융제도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지난 97년중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지난해 2월 30.3%로 3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7월말 31조7천480억원으로 26.2%까지 낮아졌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분)도 외환위기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작년 4월 연 16.67%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7월에는 연 8.24%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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