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오리온스 전희철 화려한 날개 달았다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의 전희철이 올시즌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18개월간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전희철(26)은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통해 고질적인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함과 동시에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어 올시즌 국내 최고의 선수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그는 8일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연습경기에서 31분53초를 뛰며 무려 70%의 고감도 야투성공률을 보였고 팀내 최고인 32점에 9리바운드, 3가로채기를 기록, 예전의 기량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이브인 슛은 물론 좌우 베이스라인에서 터지는 폭발적인 중거리슛과 3점슛등 다양한 공격무기를 선보인 전희철은 또 어시스트 능력이 좋아졌고 성격도 원숙미가 더해졌다.

전희철의 이같은 큰 변화는 18개월간의 공익근무 생활이 큰 도움이 됐다.

고려대 재학시절부터 팀의 간판으로 하루도 마음놓고 쉴날이 없었던 그는 프로데뷔후 치열한 장기레이스를 거치면서 피로누적과 각종 부상으로 기량이 쇠퇴했으나 공익근무 기간 재충전에 성공한 것이다.

전년 시즌 1억3천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그는 이처럼 기량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올시즌 최소한 현주엽(1억8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보장받은 상태다.

전희철은 "지난시즌 팀이 32연패를 당해 너무 안타까웠는데 올시즌 열심히 뛰어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경기규정 개정

프로농구가 득점력과 박진감, 공정성을 높이는 공격적인 방향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이들 규정은 중앙선 통과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비롯, 테크니컬 파울의 남발로 인한 승부변화를 줄이고 종료 3분전 반칙작전을 제재해 농구팀들이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도록 했다.

▲백코트 바이얼레이션=공격팀의 중앙선 통과시간을 10초에서 8초로 단축해 경기 진행이 좀더 빨라지게했다.

▲부정수비=종전에는 수비수가 페인트존에 3초이상 머물면 부정수비가 주어졌으나 앞으로는 두발이 모두 페인트존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부정수비로 인정되지 않는다.

▲20초 작전타임=마지막쿼터 종료 3분전부터 20초의 작전타임이 한번씩 주어진다. 마지막 쿼터에20초작전타임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20초작전타임은 하프라인에서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실린더룰=볼이 링 위쪽의 가상의 실린더 안에 있거나 닿았을 때에는 볼이나 바스켓을 건드릴 수 없다.

▲자유투=자유투는 10초이내에 실시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루즈볼 파울=수비팀에 루즈볼 파울이 주어지고 야투가 성공하는 경우 파울을 당한 선수에게 자유투 한개가 주어진다. 공격팀의 루즈볼 파울이 인정되고 야투가 성공되면 득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어웨이 파울=경기종료 3분이전에 반칙작전을 쓰기 위해 일부러 비신사적인 신체접촉을 할 경우 파울당한 팀에 자유투 한개와 공격권이 주어진다.

▲클리어 바스켓 파울=공격수가 볼을 드리블해 들어가다 수비수에 뺏겨 실점의 위기를 맞았을 때 파울로 상대공격을 끊으면 벌칙으로 자유투 2개가 주어진다.

▲팀파울=테크니컬파울, 더블파울, 공격자파울은 팀파울에 가산하지 않는다.

▲팔꿈치를 휘두르는 경우=볼을 가진 공격선수가 수비선수의 접근을 막기 위해 팔꿈치를 의도적으로 휘두를 경우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소유권을 상실토록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