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9시대의 '열전 파워 선데이'를 지난주 종영하고 이번 주부터 일요일 아침 드라마를 신설했다. 17일 아침 8시50분에 첫회분 방송 예정.
'달콤한 신부'는 20~40대 여성을 주 시청층으로 기대하는 경쾌한 가족드라마. 기둥 줄거리는 시어머니와 신세대 며느리의 고부갈등과 화해 과정이다.
시어머니 '천정순' 역을 강부자, 문학소녀인 며느리 '김민희' 역을 김지수, 유명 출판인을 꿈꾸는 김민희의 남편 '한윤수' 역을 김상중, 천정순의 남동생 역을 강남길이 연기하며, 송채환·손현주·김창완·한고은·송혜교 등도 가세한다.
스토리는 김지수의 '신부일기'라고 할만하다. 직장동료인 윤수와 민희는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다. 소녀가장으로서 동생을 부양해 온 민희에게는 이렇게 시작된 시집살이가 괴롭기만 하고, 시어머니는 나름대로 힘들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생들 부양하느라 살림을 살아 본 적이 없고 어른을 모시는데도 경험이 없는 만큼, 새 며느리는 새 환경 자체가 힘들다. 여기다 친정 동생들 뒷바라지 하려니 결혼 후에도 직장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실정. 더욱이 동생들이 여러가지 사고를 쳐 전세집까지 날리자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나름대로 오히려 새로 시집살이 하는듯이 힘들다. 가끔 며느리를 나무라려 해도, 그것이 되레 일을 덫나게 하기도 한다.
이런 중에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를 차렸다가 사기 당해 도망자가 된다. 졸지에 기둥을 잃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두 여자는 비로소 위기 앞에서 한식구임을 절감한다. 화해의 단초가 열린 것이다.
그 뒤에도 갈등 거리는 속출하지만, 계속되는 며느리의 가족 화합작전은 어느덧 성과를 키워간다. 가족신문 '거북이'를 만들기도 하고, '여성의 날'이 제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며느리의 이 과정에 대한 기록이 남편의 출판사에 의해 책으로 묶여 나와 히트를 치자, 남편은 출판인으로, 아내는 작가로서의 꿈을 일군다.
강남길의 푼수끼 어린 연기가 감초 역할을 하고, 한 남자를 사이에 둔 한고은과 송혜교의 사랑 싸움도 곁가지를 보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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