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12일 지구상에 존재하는 60억명째 인간으로 굳이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태어난 아기를 지명한 것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일정 때문이라는 것이 유엔 대변인의 설명이다.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이 지정한 인구 60억 돌파 기념일을 맞아 이날 태어난 지구상의 신생아들중 한 명을 직접 안아주고 출생을 축하해줌으로써 새 천년에 어린이들에게 닥칠 어려움에 세계의 관심을 끌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초당 세계에서 5명의 아기들이 태어나기 때문에 누가 60억번째 인간으로 태어나는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유엔은 오래 전부터 12일을 60억번째 인간이 태어나는 날로 지정했고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사라예보를 방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라예보에서 태어나는 아기가 상징적인 60억번째 인간으로 지정됐다는 것이 유엔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유엔의 이같은 행사와는 별도로 많은 나라에서 60억번째 인간의 탄생 축제를 벌였다.
세계 최대인 12억5천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중국은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민속공연과 토론회, 특별 텔레비전 쇼도 개최했으며 콩코에서는 정부가 신생아 4명을 지정해 유엔인구기금이 주는 아기용 침대 하나씩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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