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인소유 정부양곡 보관창고

수매량 감소와 낮은 보관료 수입 등으로 정부양곡 보관창고가 적자를 면치 못하자 타 용도로 전용되는 경우가 잦아 양곡 정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청도군에 따르면 식량 증산이 한창이던 지난 70년때 2, 3개 마을 단위로 1동씩 있던 양곡보관 창고가 현재는 읍.면당 평균 2, 3동으로 줄어들어 창고 부족으로 추곡 수매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것.

이는 시군마다 정부양곡 수매량이 크게 줄고있는 가운데 1일 보관료가 10년전 수준인 t당 벼 97원90전 보리 73원10전밖에 되지않아 개인소유 정부양곡 1급 창고가 일반창고 및 공장용으로 용도를 바꿔 임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도군의 경우 86년 75동이던 1급 창고가 지금은 37동으로 줄어든 가운데 현재 양곡이 50%이상 차 있어 추곡 수매를 앞두고 창고 부족으로 골 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운문면의 경우 농협이 운영하는 창고 1동(100평)이 전부로 올추곡 수매를 위해 금천까지 가야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군 농산관계자는 "양곡보관 1급 창고는 건물자체가 곡물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건물을 타 용도로 바꾸기는 아깝다"며 대책 마련이 요구 된다고 했다.

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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