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사면위원회 댄 존스씨

"한국의 인권은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도 양심수, 국가보안법 등 인권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이 문제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향적 조치를 바랍니다."

서울 NGO대회에 참석한 댄 존스 국제사면위원회(AI) 인권교육위원장은 13일 "AI는 매년 남.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면서 "특히 남.북한 양쪽의 양심수 문제와 고문행위 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 위원장은 "최근 한국의 NGO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국가보안법으로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으므로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21세기는 정보사회로서 개인들의 인권이 '보이지 않게' 유린당하고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AI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존스 위원장은 또 "현재 각국의 인권상황은 개선돼 가고 있지만 130여국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70~80개국의 인권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특히 아동과 여성의 인권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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